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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하면 빠질 수 없는 액티비티
꒰( ˵¯͒ꇴ¯͒˵ )꒱
저는 로컬 페이지 투어에서 오슬롭과 캐녀닝 투어로 예약했어요.
새벽1시에 도착하는 비행기였고 하룻밤 자기에는 숙소비가 너무 아까워서 투어를 첫날부터 하기로 했어요. 젊을 때 사서 고생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숙소비, 교통비 아끼고 체험에 돈을 아끼지 않았어요.
첫째 날 일정이에요.
세부의 해상투어시간은 새벽에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첫날에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돼서 첫날부터 액티비티 한 여행을 시작했어요.
막탄 공항에는 새벽 01:10 즘 도착해서 02:30에 약속된 장소에 픽업 오기로 되어있었어요. 약속 장소는 전날 카톡으로 알려줘서 늦지 않게 잘 찾아서 도착했어요. 약속 장소도 생각보다 찾기 쉽고 멀지 않아서 길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방향치인 저도 잃지 않았으니깐요. 모르면 한국사람이다 싶은 사람 따라가도 될 거 같아요. 대부분 투어 회사 약속 장소가 비슷해서 찾기 쉬워요. ㅎㅎ
앉아서 기다리니 막탄 공항에 스탠드 글라스가 보이네요. 돌아오는 길 정면에서 봤는데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한 컷 하고 공항왔쭁 헤헷 (조잘조잘)
늦지 않게 02:20 즘에 가이드가 도착을 했고 눈에 띄는 노란색 로컬 페이지라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저랑 제 친구는 조인 투어로 예약을 해서 다른 일행 분들과 함께 움직였어요. 단독으로 온 커플도 있는데 크~ 커플들 추억 만들기도 좋은 거 같아요.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단독 투어
그렇게 차에 타서 달려가다 환전소 들리고 졸리비에서 밥도 먹고 다시 출발~
으마으마 하게 달려갑니다. 멈춤없이 으마으마 하게
허벌나게,,, 무섭습니다. 베트남 저리 가라 할 만큼의 무질서 속에 질서가 존재하는 곳이었습니다. 사고 나는 거 아닌가 몰라 보험 들기 잘했다. 등등을 생각을 하다가 어느새 자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영원히 눈감는 무서움보다 피곤한 눈꺼풀이 더 무겁더라고요. (무슨 말이야? 아무튼 라임 좋은 거 같아 ꈍ◡ꈍ )
그렇게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
바로 고래상어 보는 곳입니다.
차에 내려서 옷 갈아입는 곳에서 갈아입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고래상어 보러 들어가더라고요. 아! 휴대폰과 지갑 등등 캐리어에 넣어 차에 두고 왔어요. 제가 예약한 투어 사는 차에 캐리어도 맡겨주고, 운전기사님이 짐을 지켜주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잘 챙기세요 ㅎㅎㅎ
수중 카메라는 따로 준비 안 했고 투어사에서 주는 수중카메라를 이용했어요. 칩을 450페소 주고 사면되기 때문에 저희는 가볍게 짐 싸서 갔어요. 따로 한국에서 칩을 사서 와도 되고요. ㅎㅎ 여행사에 어떤 칩을 사면되는지 다 설명되어 있어요.
아침에 가서 그런지 습하지만 덥지는 않아서 물이 차 워 걱정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춥지는 않더라고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고래상어를 보러 갔어요. 실제로 보니 크기도 크고 무섭기도 한데 너무 아름답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래상어라 잡아먹히는 거 아니냐고 장난으로 말하고 놀리는데 새우와 플랑크톤 먹는 순한 고래상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입이 커서 잡아 먹힐 거 같았어요.
멀리서 본 고래상어 어부? 가 주는 밥을 먹고 있어요.
후아~냠~
٩(๑ơలơ)۶
너무 귀엽지 않나요? 멀리서 봐서 그런지 귀여웠어요.
흰색 점 박힌 모습은 아름다웠고 헤엄치는 꼬리도 아름다웠고 숨 쉬는 아가미의 움직임이 산호초처럼 산들산들 움직여서 또 한 번 감탄했어요. 물의 무서움과 거대한 생물과 만났을 때의 무서움은 잊은 지 오래였어요.
요 친구들은 매일 아침 시간에 밥을 주니 알아서 시간 맞춰 찾아 온다고 하더라구요. 신기하쥬?
고래상어와 치즈 ㅎㅎ
생각만큼 이쁘게 나오진 않았어요.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생기는 기포, 구명조끼와 바다의 염분농도가 높아 몸이 자꾸 뜨더라고요. 가라앉는 게 힘들어서 고래상어와 사진 찍기에는 턱없이 내공이 부족했어요.
얼른 생존수영을 배워서 바다에서 예쁜 수영복 입고 고래상어와 같이 사진 찍고 싶어요.
다시 갈 의향이 있냐고요? 당연하죠.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곳이었어요. 세부 바다의 짠맛은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지만요.
아무튼 인스타에서 봤던 이상과 현실의 사진 차이는 엄청나게 느껴지는구나 생각됐어요. 그리고 사진 찍어주는 가이드가 고래상어 잘 나오게 찍어주려고 애써줘서 너무 고맙더라구요.
현실 사진,,, 잘나오게 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첫 번째는 좀 이렇게 저렇게 어플로 쪼물딱 거려서 만들었어요.
꼭 강풍에 날려가는 사람 같지 않나요?
또르르...
(´༎ຶོρ༎ຶོ`)
그렇게 오슬롭 투어가 끝나고 돌아와 가볍게 물로 샤워하고 다음 가와산 폭포를 보러 갔어요.
차를 타고 다시 죽음의 문턱을 맛보고 도착한 가와산 폭포
차에서 내려 다시 오토바이를 잠깐 타고 도착했어요. 오르막길 내리막길 경사가 있어서 오토바이 타는 듯해요.
제가 갔을 때는 물이 별로 안 떨어지네요.
잠깐의 절경을 구경하고
닥터피시로 페디 관리도 좀 했어요. 닥터피쉬가 제 발 주위에 몰려 냠냠거리는데 너무 간지러워 발을 털었어요. 본의 아니게 발꾸락으로 닥터피쉬 뺨을 챨쌱챨쌱 때리고 왔네요.
다시 오토바이 타고 차로 이동!
캐녀닝 가기 전에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라면을 먹었어요. 라면 사진을 못 찍었네요. 제가 이래요 어휴,, 블로그 할 거라면서 꼭 한입 먹고 사진 찍거나 다 먹고 사진 못 찍었다고~ 다음에 또 먹으러 와서 찍어야지~ 라며 위로를 합니다.. 아쉬운 김에 베이스캠프 귀요미 멍뭉이 사진을 찍었어요. 귀엽죠? 저러고 안 일어나요 불러도 안 일어나고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어요. 이름은 네니뇨? 어유 이름도 깨물어 먹을 정도예요. 하하하 기억이 안나뇨...
여기에 귀중품을 맡기고 ㅎㅎ 가이드는 캐녀닝 가이드로 바뀝니다. 그리고 오토바이 타고 출발!
오빠 달려~ 외치며 같이 투어 하는 사람들과 오토바이로 경쟁 아닌 경쟁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토바이를 직접 모는 건 무서워하는데 뒤에 타는 건 정말 좋아해요. 정면으로 바람 따귀를 맞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ಠ‿↼
그렇게 약 20분? 정도를 달려 훈련소? 에 도착해서 교육을 받고 캐녀닝 투어를 시작하러 산을 타러 가요. 가는 내내 유쾌한 가이드들과 대화하면서 가니 힘든 것도 모르고 중간에 비 오는데 제대로 놀겠나 생각했지만 잘 놀았답니다.
머리 뒤로 깍지 끼는 여유 ㅎ
빨간 헬멧 쓰고 있는 사람이 저랍니다. 여유 있어 보이나요? 사실 여유 없습니다. 수영 못해서 구명조끼에 의지해 뒤로 밖에 못 가거든요.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들
간간히 풍경사진도 찍어주는 센스를 발휘해서 저는 이렇게 잘 활용하여 블로그에 글을 올 릴 수 있었습니다.
맨 밑에 사진은 타잔처럼 아아아~ 하고 떨어져야 제 맛인 코스예요.
너무 재미있었지만 마지막 즘이라 헉헉 거리면서 물속에서 빠져나왔어요.
참고로 캐녀닝 시작되면 노빠꾸입니다. 가이드가 노빠꾸라고 말하거든요. 하산하는 길이 없어 저렇게 다이빙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마지막은 10M에서 뛰었어요. 달려서 뛰니깐 더 스릴 넘치는 거예요. 그리고 높아서 아직도 안 떨어졌나? 생각될 때쯤 떨어져서 더 짜릿했어요. 이런 투어 너무 신선해 짜릿해!
그 이상은 수심이 얕거나 위험해서 하지 않았어요. 제 목숨은 소중하니깐?!
(・ω<)☆
여기서 점심을 먹고 내려가서 차를 타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게 됐어요.
너무 아쉬웠어요. 앙코르가 필요한 투어였어요.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도 세부세부 해서 사진 좀 찍었어요. 배터리가 없어 많이 찍진 못 했지만 아름다웠어요.
유쾌한 가이드들과 조인 투어로 만난 한국사람들 그리고 다이빙하면서 몇 마디 주고받는 게 끝이었지만 멋진 외국 여성분과 제 소중한 친구와 같이 이런 여행을 즐길 수 있어, 평생 남을 추억 하나를 또 만들어 가게 돼서 감사한 여행이었습니다.
https://www.lokalpagestour.com/
제가 이용한 투어는 세부 로컬 페이지 투어입니다. 한국어로 카톡이 가능해서 예약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도 많아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고 (화질은 case by case라서 보장 못함) 세부 시티까지 공짜로 드랍도 가능합니다. 베이스캠프에 귀중품 보관 장소가 있어 안심이 됐고요.
참고로 제 친구는 물을 무서워하는데 제가 물에서 논다는 말 없이 데리고 와서 다이빙하는데 엄청 기겁을 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다이빙할 수밖에 없는 곳에서는 같이 뛰어내려 데려가고 다이빙 안 해도 되는 곳은 걸어서 갈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더라고요. 저도 수영 못해서 허우적거리고 있으면 수영해서 구하러 와주더라고요. ㅎㅎㅎㅎ
아무튼 즐거운 세부 여행되세요 >_<
'[J.S] 의 잡동사니 🍊 > 알.쓸.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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