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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어벤져스 엔드게임 해석, 떡밥, 숨은 이야기 정리 본문

[G.M] 의 잡동사니 🌵/알.쓸.영화

[스포] 어벤져스 엔드게임 해석, 떡밥, 숨은 이야기 정리

Green Monster 2019. 4. 25. 14:41

 

 

2019년 4월 24일 마블의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개봉했습니다.

11년간 이어진 마블의 대단원의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숨겨진 이야기와 떡밥들을 정리하고 설명해 보겠습니다.

주의! 심각한 스포가 가득한 글입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은 영화를 감상한 후 글을 읽어주세요.

 

 

 

1. 타노스 농부? 타농부!

허수아비로 사용중인 타노스 갑옷

영화가 시작하고 5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타노스가 등장합니다. 한적한 시골 행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타노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아마 원작을 모르시는 분들은 조금 의아하기도 하고 대업을 이룬 타노스가 해탈해서 귀농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원작 속에서 타노스는 실제로 인피니티 워에서 패배 후 한 행성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는 엔디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마블 원작의 만화팬들은 타노스를 타농부다 라고 부르는데요.

실제 마블의 만화가 전체이용가 이기 때문에 영웅이든 악당이든 잘 죽이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황당한 농부 엔딩이 생긴 것이지요.

이러한 타농부의 엔딩을 이번 영화에서도 가지고와 조용한 행성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는 타노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 그림에 타노스의 갑옷이 허수아비가 되었는데요. 이 또한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지요.

원작의 요소를 넣어준 MCU의 재치라고 생각되는 장면이었습니다.

 

 

 

 

2. 캡틴 엉덩이

이 내용은 숨겨진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단순히 외국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개봉하고 엉덩이가 너무 섹시하는 반응들이 많았는데요. 계속해서 슈트는 바뀌었지만 크리스 에반스의 엉덩이는 항상 이슈였지요. 이러한 밈을 영화 속에서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캡틴의 엉덩이를 놀리는 장면이 생겼습니다.

 

3. 호크아이의 타락? 로닌

 

로닌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로닌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로닌 스토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다만 호크아이가 시빌 워 이후로 로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 로닌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사무라이 무사계급 중 주인을 잃은 사무라이를 뜻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에서도 일본을 배경으로 야쿠자와 칼싸움하면서 일본어를 하는 호크아이 로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직접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영화 속에서 호크아이가 이렇게 분노하며 악이라고 불리는 세력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마 영화 속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타노스에 의해 인구의 절반이 사라집니다. 그렇게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도 모두 잃어버린 호크아이는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왜 내 아내와 아이가 인구의 절반에 포함된 것일까? 세상에는 저렇게 나쁘고 악한 인간들도 살아남았는데 왜 내 아내와 아이가 사라진 것인가? 저 악당들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내 아내와 아이들이 사라진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렸을 겁니다. 그래서 악인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죠 마치 너희 때문이야 너희는 악한 인간인데 왜 살아남은 것이냐 너희가 죽었으면 내 아내와 아이는 살아남았을 것인데 라는 변명으로 악인들을 사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영화의 대사 속에서도 우리에게 왜 이러는 거냐 라는 질문에 너희가 악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장면을 보입니다.

 

4. 우주만큼 사랑해. 3000만큼 사랑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1편의 장면

스타크의 딸이 등장합니다. 인피니티 워 1편의 시작에서 페퍼 포츠와의 대화 장면에서 이야기한 아이가 등장했습니다. 삼촌의 이름을 따서 모건 스타크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로 등장하는 깜찍한 소녀입니다.

여기서 스타크는 자신의 딸을 재우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우주만큼 사랑한다" 그러자 딸 모건이 대답합니다. "3000만큼 사랑해요" 

정말 3000만큼 사랑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더 가슴 뭉클한 대사입니다.

스타크가 먼저 말한 우주만큼 사랑한다는 이미 우주에서 미아가 되어본 경험이 있는 스타크에게는 우주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중 가장 큰 단위일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너를 내가 알고 있는 단위 중 가장 큰 다위로 사랑해 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그런데 모건은 아직 아이입니다. 아직 학교를 다니지도 않는 어린아이죠 이런 어린 아이가 아는 가장큰 단위는 무엇일까요? 아마 최근에 배운 3000이라는 숫자까지 모건이 알고 있는 가장 큰 단위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우리 집 전재산은 100만 원이다! 라며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런 모건의 3000만큼 사랑하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큰 단위로 사랑해라는 스타크와 같은 뜻의 말이었지요.

하지만 무한한 사랑을 말하는 어른의 대사보다 아이의 순수하고 꾸밈없는 대사는 스타크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5. 하일 히드라!

이 장면으로 유명해진 캡틴의 하일 히드라입니다. 만화 속 세계관에서 다른 세계 관속 캡틴은 코스믹 큐브를 통해 사실은 히드라의 스파이라는 가짜 정신을 주입받아 이런 장면이 나왔는데요.

논란과 충격의 장면이었던 이 장면이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재미있게 등장했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캡틴이 실드의 요원들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로키의 스틱을 가지고 가겠다고 하는데요. 이때 등장하는 실드의 요원들은 추후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히드라의 스파이였지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미래의 캡틴 아메리카는 이를 이용하여 스틱을 받아갈 잔머리? 를 생각하는데요. 바로 자신도 히드라 편인 것처럼 그들의 귀에 속삭인 것입니다. 하일 히드라.

만화 속 재미있는 장면을 참 재치 있게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인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6. 로키는 어디로?

 

과거로 간 시점에서 스타크의 실수로 테서렉트는 로키의 발 앞에 떨어지고 로키는 얼른 주워 사라집니다. 로키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앞으로의 영화에서 로키를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궁금증은 커져만 갑니다.

 

7. 블랙 위도우의 죽음 그리고 부다페스트

블랙위도우는 죽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죽음이었고 아이언맨부터 이어온 그녀를 이제 못 본다니 슬퍼하던 중 블랙위도우의 단편영화가 2020년 개봉 예정이라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잉? 블랙위도우 죽었는데?

그렇다면 블랙위도우의 과거 이야기를 중심으로 영화가 개봉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엔드게임에서 나온 블랙위도우의 과거는 2가지입니다.

1.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이반이라는 이름이었는데 블랙위도우 또한 처음 들어라는 반응을 보이죠. 그렇다면 다음 작품에서 등장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2. 항상 등장하는 부다페스트입니다. 항상 호크아이와의 대화에서는 부다페스트 같아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함께 우주선을 타고 가며 부다페스트에서 여기까지 왔어라는 대사를 하는 걸로 보아 다음 영화는 부다페스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8. 묠니르 캡틴!

 

갑자기 캡틴이 묠니르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원작에서는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천둥의 힘까지 사용하며 싸운 적이 있지요. 이러한 원작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이번 엔드게임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원작 팬들은 이러한 장면들이 더욱 반갑고 행복하게 느껴질 것 같네요.

 

9. 어벤저스 어셈블!

드디어 캡틴이 외칩니다. 어벤저스 어셈블! 지금까지 마블의 영화에서 단 한 번도 외치지 않았던 어벤저스 어셈블이 마지막 최후의 전투 장면에서 모든 히어로들이 모이자 캡틴이 외칩니다.

자막에도 모여라 어벤저스가 아닌 어벤저스 어셈블!이라고 번역을 해주셨는데요. 이는 어벤저스의 캡틴의 시그니처 대사입니다. 원작 속 캡틴은 악당을 무찌르기 전 영웅들을 한 곳에 모으면서 적은 무찌르는 마블의 대표적 대사입니다.

그런 대사를 아끼고 아껴 마지막 최후의 전투에서 외치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는 장면이었습니다.

 

10. I am iorn man

아이언맨 1편의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이 장면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애드리브이었습니다.

실제 케빈 파이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즉흥 대사에 크게 흥분했고, 이 대사를 살렸다. 케빈 파이기는 “그것이 이후 MCU의 돌파구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대사의 성공 덕분에 우리는 더욱 우리를 믿을 수 있었습니다. 코믹스의 내용과 정신에 충실하는 것, 그리고 코믹스를 각색하고 진화시키고 변화시키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거죠. 그 대사는 이후 우리의 모든 영화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즉 이 말은 지금의 어벤저스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 대사였습니다.

이러한 대사는 엔드게임 스타크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등장하며 아이언맨에서부터 시작한 11년의 영화의 정점을 장식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I am Iron man 이 대사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0가지 숨은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엔드게임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훌륭한 마침표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다음에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서 소개하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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