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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의 잡동사니 🍊/알.쓸. 냠냠

탄탄면공방/신세계백화점탄탄면/신세계탄탄면/탄탄면

__________jussi 2019. 5. 21. 11:36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날, 약속장소는 대구 신세계백화점이였다. 친구를 기다리면 앉아 있었는데 한국인 맞냐는 질문을 받았다. 한명은 중국인 한명은 베트남인으로 보이셨는가 보다. 😳 신짜오~ ㅋㅋㅋ 

저 일 때문에 하루종일 깔깔 웃었던거 같다. 베트남 가서 현지인이 길 묻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받은 적이 있어서 더 웃겼던거 같다. 

아무튼 친구와 만나 신세계 백화점 지하1층에 위치한 탄탄면을 먹으러 갔다. 음식코너 쪽으로 들어가야 보인다.

땅콩과 고추기름 소스로 만든 중국 요리 탄탄면의 탄탄은 짐을 짊어지다는 뜻이라고 한다. 단순하게 면이 탄탄해서 탄탄면인 줄 알았는데 청나라 면 장수가 물지게 한쪽에는 국수를 다른 한 쪽에는 소스 등 부재료를 담아 팔았던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면과 소스, 부재료를 짊어지고 있다해서 탄탄면이라니 재미있는 이름이다. 실제로 한국어로 해석된 이름으로 짊어지다면 이라고 읽어야 되니 조금 웃긴다.

빈속에 탄탄면을 먹으러 가서 순한맛으로 주문하였다. 

다른 가게들도 있어서 앉을 곳을 찾는게 쉽지 않았다. 주말이라 엄청나게 붐볐다. 결국 탄탄면 가게 주방이 보는 주방장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자리가 있길래 거기 세명이 쪼로미 앉아 탄탄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탄탄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자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금방 나와서 좋았다. 

일정량으로 일정하게 탁탁탁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자니 어머니의 손맛처럼 손대중으로 맛을 내지 않아 맛이 변할 일이 없겠구나 느끼며 보았다. 탄탄면 자체에 들어가는 소스가 다양하기도 했고 고추기름의 향과 땅콩소스가 어우러져 식욕을 더욱 돋구아 주었다.

 

주방 내부는 무척 깔끔하다 앞에는 주문을 받고 요리를 하는 곳이고 뒤쪽은 잔반을 받아 정리하는 곳이였다.

기다리던 탄탄면이 나왔다. 그릇이 생긴게 삶은 달걀을 반쪼갠 모양이였다. 일단 시각적 후각적으로 나의 위장을 사로잡았다. 땅콩소스의 고소하지만 느끼핫 맛이지만 매콤한 고추맛을 더해 느끼한 맛을 잡아 주는 맛이었다. 조금씩 많이 먹는 나에게는 많은 양이였지만 맛있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그릇은 집에 들고가고 싶을 정도록 귀엽고 동글동글했다.

그릇이 젤 마음에 들었던거 같다...

먹는 방법도 앞에 있었는데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먹는것 보다 저거 보면서 먹느라 셋다 조용히 먹었던거 같다. 

저데로 먹으니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라면도 뒤에 나와 있는 조리법 대로 해서 먹으면 평타는 치고 가는 맛이기 때문에 먹으라는 순서대로 먹었다. 밥말아 먹을 때는 배가 터질 거 같아 꾸역꾸역 먹었으나 결국 남겼다. 이제 지옥가서 남은 음식 콧구멍으로 먹어야 된다. 그래도 배터져 죽기는 싫었다.

탄탄면 가끔씩 생각날것 같다. 이번엔 남자친구와 한 번 가봐야겠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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